구글 데이터센터 신설, 한국 제외 이유?

일반입력 :2011/11/08 12:30    수정: 2011/11/08 13:21

정윤희 기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한국에 데이터센터(IDC)를 짓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미트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효율성을 엄밀히 검증한 결과 내린 결정”이라며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데이터센터는 더운 곳에서 더 효율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해명했다.

이는 슈미트 회장이 한국 IT 환경과 인프라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고, 심지어 더 더운 지역에 짓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는 추운 지역에 짓는 것이 더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라, 슈미트 회장의 답변에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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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9월 아시아 최초로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 2억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 2.45헥타르, 대만 창화 지역 15헥타르, 홍콩 구룡 지역 2.7헥타르 등의 부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구글은 현재 미국 6곳, 핀란드 1곳, 벨기에 1곳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