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크태블릿, 킨들파이어 의식?...199달러

일반입력 :2011/11/07 15:58    수정: 2011/11/07 19:23

이재구 기자

오는 15일 출시될 반스앤노블의 최신 e북리더용 태블릿인 누크컬러가 킨들파이어와 같은 199.99달러에 파는 곳이 나타났다.

6일 엔가젯,씨넷은 미 전자양판점 베스트바이가 반스앤노블의 누크컬러가격을 당초 발표보다 50달러 내린 199.99달러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7일(현지시간)반스앤노블의 기자회견을 통한 공식적인 발표이전에 이미 깎인 가격에 팔리는 첫 보고사례다.

애플 아이패드2의 대항마로 나온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가격은 베스트바이에서는 아이패드2의 499달러판매가의 절반도 안되는 199.99달러로 매겨져 있다. 하지만 베스트바이와 달리 반스앤노블사이트에서 누크컬러의 가격은 여전히 249달러로 매겨져 있다.

이처럼 가격을 50달러나 인하한 반스앤노블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책,음악,TV,영화를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라는 난공불락의 상대에 맞닥뜨리고 있다.

콘텐츠 외에 킨들파이어는 구글 안드로이드OS에서 돌아가는 완전한 시스템으로서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에 접속할 있는 완전한 태블릿이다. 반면 누크컬러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면서도 그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누크컬러는 킨들파이어에 비해 유일하게 메모리에서 앞서고 있다. 이는 비디오파일을 감안할 때 결코 가볍지 않은 장점이다.

반스앤노블과 아마존단말기는 모두가 8GB의 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크는 메모리확장 슬롯을 가지고 있지만 킨들파이어는 그렇지 않다. 게다가 엔가젯은 이 새로운 하이엔드 누크가 누크태블릿으로 불리며 16GB내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반스앤노블이 신제품 누크컬러에 얼마의 가격을 매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씨넷은 이 회사가 보다 빠르고 강력한 누크컬러를 내놓을 것이며 가격은 249~299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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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대당 199달러로 책정한 킨들파이어를 손해보면서 판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관게자들은 애플의 아이패드2의 대체물로 등장한 반스앤노블과 아마존단말기에 눈을 돌리면서 이들이 보다 덜 강력하고 유연한 대신 얼마나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지 지켜보고 있다. 아이패드2는 강력한 기능을 갖춘 대신 가격이 이들 단말기의 2.5배인 4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