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홍수피해…PC 생산 7.2% 감소 전망

일반입력 :2011/11/07 11:36

태국 홍수에 따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생산 감소로 당장 4분기 PC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바클레이 캐피탈이 이번 분기 PC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4.3~7.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기 생산량 감소는 물론 연간 생산량에 대한 전망치도 나왔다. 바클레이 측은 연간 PC 생산량이 약 3.4~4.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커크 양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만 디지타임스는 HDD 재고 부족에 따라 공급 업체 사이에선 패닉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중 HDD 수요가 충분치 않아, 품귀 상품을 비싸게 판매하는 회색 시장으로 유통 구조가 변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HDD에 내장되는 모터 생산업체인 일본전산(Nidec)의 복구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전산은 전세계 HDD 모터 시장에서 70%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Nidec 태국 현지 생산 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완전 복구에는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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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불확실성이 아주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외신은 전했다. 예컨대 HDD 가격이 30달러가 더 비싸진다고 해도 전체 PC 가격에 차지하는 부분은 적기 때문이다.

아울러 윈도 기반 울트라북 제조사들은 애플 맥북에어를 겨냥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