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안, 보안업계 비장의 무기는?

일반입력 :2011/11/04 09:58    수정: 2011/11/04 10:59

김희연 기자

IT 중심의 업무 환경변화로 보안위협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기업 보안은 더욱 중요하다. 정보가 자산이 되는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보안위협이 금전적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업계는 구체적인 기업보안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계적인 기업보안 전략 수립을 통해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는 것은 IT 정보화 시대 기업들의 필수 요건이다. 기업보안에 구멍이 날 경우 신뢰도 하락 등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주요 솔루션 라인업을 통해 기업보안을 위한 전략 구성에 나섰다. 이미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 하더라도 변화하는 환경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요 보안 업체들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먼저 시큐아이닷컴은 여러 종류의 솔루션 도입으로 혼재한 관리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줄 수 있는 차세대 통합보안을 전면에 내세워 기업보안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다양한 보안위협을 해결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을 탑재해 향후 확장성까지 고려한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이 지난 9월 출시한 ‘시큐아이 엠에프2’시리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방화벽 기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는 네트워크 보안이 주종목이라 할 수 있는 시큐아이닷컴 기업보안 전략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기업부터 대형 엔터프라이즈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전체 보안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큐아이닷컴 황수익 팀장은 “정보보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리다”면서 “여러 제품을 도입해 적은 인력으로 관리 포인트를 증가시키는 것보다 기업 규모에 맞는 통합보안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기업정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포섹도 기업보안 전략으로 원스톱 종합정보보호서비스를 내세웠다. 기업보안을 위한 서비스는 물론 솔루션까지 기업 비즈니스의 안정적인 수행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방위적인 정보보호 방안과 지속적인 위협 탐지와 대응을 통해 보안위협에 대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인포섹은 먼저 기업들의 효율적 보안을 위해 보호 대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그 다음 중요 정보들을 단위정보로 파악하고 기업의 인적 보안을 확립해야 한다. 또한 기업 내 인적 보안을 강화해 임직원에 대한 보안 관리와 인력유출이 되지 않도록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포섹은 기업보안을 위한 전 방위적인 전략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 솔루션 ▲보안관제 ▲통/융합 보안을 제공한다.

‘비즈니스의 운영과 성공을 위한 보안’으로 기업보안 전략을 수립한 곳도 있다. 펜타시큐리티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보안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보안을 위한 보안이 아닌 비즈니스 중심의 보안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펜타시큐리티는 웹보안과 데이터베이스 보안, 인프라 사업군에서 기업보안 전략을 수립했다. 자사의 웹방화벽 ‘와플’을 통해 기존의 패턴비교방식이 아닌 지능형 논리분석 방식을 적용했다. 이는 향후 기업들이 적극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에도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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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DB보안은 기업들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보안 인프라 적인 측면에서는 통합인증 및 역할기반 권한관리 솔루션을 통해 기업 사용자들의 관리 편의성은 물로 확장성과 보안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보안 전문가들은 기업보안에 있어 기술적인 전략을 수립 외에도 보안의식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보안 전문가는 “기업의 자산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각 기업에 맞는 효율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업계의 적극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