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11일 한국 출시…4일부터 예약

일반입력 :2011/11/01 23:15    수정: 2011/11/01 23:38

김태정 기자

스티브 잡스의 유작 ‘아이폰4S’가 오는 11일 국내에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11일 아이폰4S를 출시하며, 4일부터 예약 가입자 정식 유치를 시작한다고 1일 밤 밝혔다.

이날 애플 역시 아이폰4S 흰색과 검은색 모델을 한국과 불가리아, 그리스, 홍콩, 과테말라, 뉴질랜드, 파나마, 핀란드 등 15개 국가에 11일 추가 출시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16GB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 399달러 등이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약정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들은 “오는 2일경 아이폰4S 출시 관련 사항들을 자세히 알릴 것”이라며 “유통 준비는 이미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이폰4S는 지난 달 출시 사흘 만에 미국서 4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다. 잡스의 유작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국내서도 잡스 전기가 인기를 끄는 등 추모 분위기가 남았고, 지난 2009년 말 아이폰3GS를 산 이용자들이 약정 만료를 앞뒀기에 아이폰4S 판매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4S는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지 않지만 두 개의 안테나가 송수신 기능을 번갈아 수행하는 ‘듀얼 안테나’ 기능을 탑재했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데이터 전송 속도는 LTE에 밀리지 않는다고 애플은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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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삼성전자 ‘갤럭시S2 LTE’를 비롯해 LTE 진영 주요 제품들과 아이폰4S의 속도 경쟁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국내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을 제기할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랑스와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에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