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IBM, NoSQL 품기 '안간힘'

일반입력 :2011/11/01 10:47    수정: 2011/11/01 16:47

오라클이 NoSQL 기반 데이터베이스(DB)를 출시한데 이어, 빅블루 IBM도 DB2에 NoSQL 품기에 나섰다. DB 강자들이 빅데이터 대응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IBM은 내년 초까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DB2에 NoSQL 기술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IBM의 DB서버 사업부를 총괄하는 커트 코트너 CTO는 25일 열린 IBM의 인포메이션 온디멘드 2011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고객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B2에 NoSQL을 통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DB2와 IBM 인포믹스 고객은 NoSQL에 접속하고, NoSQL 현재 스택의 일부분으로 포함시키게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oSQL은 DB2 내부에 기본 탑재돼 자연스럽게 통합될 것”이라며 “IBM은 NoSQL이 그들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으로부터 원하게 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DB 제품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NoSQL DB는 최근 몇년 사이 대중화된 분산컴퓨팅 기술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계형 DB에서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되면서, 효율적인 제어와 분석을 위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NoSQL이란 이름은 본래 SQL 프로그래밍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정보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API를 사용하는 DB관리시스템(DMBS)를 의미한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NoSQL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프로그래밍을 새로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커트 코트너 CTO는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NoSQL 기술 스택은 SQL을 채택했다”라며 “이름역시 ‘NoSQL’에서 ‘Not Only SQL'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IBM이 이미 NoSQL 기술의 범위에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다. IBM의 협업 소프트웨어 딜러버리 플랫폼인 래쇼날 재즈가 사용하는 트리플스토어 기능이다. 그는 “트리플스토어는 NoSQL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정보와 메타데이터를 검색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IBM에 앞서 오라클은 지난달 오픈 월드 컨퍼런스에서 NoSQL 기술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지난달 중순 마침내 버클리DB 기반의 NoSQL DB 무료버전을 출시했다.

오라클의 NoSQL은 오라클 기술 네트워크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후 내년 1분기 출시예정인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구성요소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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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DB는 중요성이 적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제어하길 원하는 기업고객을 위해 만들어졌다. 서비스 로그 데이터, 센서 네트워크 데이터, SNS, 전자상거래 개인정보 등의 정보처리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IBM과 별개로 또다른 RDBMS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하둡을 채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데이터의 공습에 기존 DB강자들의 대응책 마련과 소비자 만족도가 얼마나 합치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