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구글에 “韓美 IT협력 앞장서 달라”

일반입력 :2011/10/31 19:41    수정: 2011/11/01 02:39

정윤희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구글코리아에게 글로벌 IT 협력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에게 구글이 한국에서도 IT 발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구글이 선도적 기업으로서 글로벌 IT를 이끌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같은 역할을 해달라”며 “내달 초 방한하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같은 선물을 가지고 오지 않을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내달 초 방문하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에게도 직접 이같은 당부를 할 계획이다. 슈미트 회장은 4년만에 한국을 방문해 최시중 위원장, 이석채 KT 대표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과는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단순한 전략적 동맹 관계를 넘어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에릭 슈미트 회장과의 만남에서) 구글이 선행,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일일이 직원들과 악수하며 격려를 하는가 하면, 직접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의 책상에 앉아보기도 했다. 또 사무실 내 도서관, 여직원 휴게실, 회의실 등을 직접 방문하며 구글코리아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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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조언도 전했다. 자유로운 기업 문화도 좋지만 기업으로서 때로는 진지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위원장은 “자유스러운 것은 좋지만 농담 같은 분위기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전체적인 비즈니스 흐름상 진지하게 변화시킬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