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는 HTML5 뉴스 리더 '쏘맥' 등장

일반입력 :2011/10/31 15:16

광고 없이 태블릿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를 읽을 수 있는 HTML5 서비스가 등장했다. 벤처업체 네모스튜디오의 웹기반 모바일 뉴스리더 '쏘맥'이 그 주인공이다.

쏘맥은 뉴스사이트나 포털 홈페이지 등의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편한 활자 크기나 화면 구성으로 제공하는 웹서비스다. 온라인 콘텐츠를 RSS 피드 방식으로 가져와 광고 없이 가볍고 빠른 화면 보여주기 때문에 본문과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개발사측 설명이다.

쏘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갤럭시S와 갤탭 등 주요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를 지원하며 데스크톱 PC용 사파리나 크롬 브라우저와도 호환된다.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서비스이며 공식 사이트 주소로 들어가면 회원 가입 절차도 거치지 않고 즉시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 위쪽 왼편에 재생, 정지 단추가 놓여 있다. 재생 상태에서는 6초마다 글 한 꼭지가 자동으로 흐른다. 재생 기능을 켜 놓으면 사용자가 별도 조작을 하지 않고도 갱신되는 최신 뉴스를 훑어볼 수 있으며 첫 단락을 누르면 원문 읽기 화면으로 들어간다. 일반PC 환경에서 생산성 업무를 진행하면서 곁에 태블릿 단말기를 세워 놓고 최신 정보를 탐색하는 사용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또 본문 읽기 화면의 좌상단에 놓인 단추를 통해 글씨 크기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고 브라우저 즐겨찾기 등록도 가능하다. 헤드라인을 건드리면 해당 기사의 원래 URL로 빠져나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크기가 다양한 단말기 환경을 다수 지원하면서 기존 뉴스 리더 앱과 서비스가 채택한 모자이크 디자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이를 위해 떠올린 것이 큰 화면에 여러 글을 보여주면서 쓸어넘기기 동작으로 다음 글, 이전 글을 오가는 쉬운 조작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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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배제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을 사지 않을까? 네모스튜디오 측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들로부터 허락받은 콘텐츠만 서비스에 연결한 상태라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모든 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고 사용자가 원하는 임의의 사이트를 이 서비스에서 보는 것도 어렵다는 얘기다.

네모스튜디오측은 아이패드용 읽기 도구로 인기를 끈 '플립보드' 애플리케이션처럼 국내 미디어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이달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쏘맥에는 향후 소셜 댓글, SNS 공유와 피드 보기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원 미디어 수가 늘어날 경우 한 화면에 기사 1꼭지 표시를 고집하지 않고 여러 헤드라인을 표시할 수 있는 레이아웃도 고려하고 있다. 회사는 신문이나 모자이크 형태에 가까워지더라도 온전한 텍스트와 이미지가 중심이 되는 단순함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