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 돌파…급성장 깜짝

일반입력 :2011/10/30 12:00    수정: 2011/10/30 17:33

김태정 기자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세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8일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애플 아이폰이 처음 들어온 지난 2009년 11월 47만명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1천만명을 찍고 다시 7개월 만에 2천만명을 돌파한 것.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 경제활동인구 2천500만명 대부분이 스마트폰 가입자로 나타났다. 20~30대 비중이 60% 이상이며, 같은 나이대의 일반 휴대폰 가입비중 3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상학 방통위통신정책기획과장은 “국민 스마트폰 가입률이 미국이나 유럽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미국 가입률이 2009년 20%가 넘었음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가입자 성장세가 매우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보다 콘텐츠 및 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2천만명 돌파는 국민생활을 비롯해 국가경제가 크게 바뀌었다는 점도 시사한다. 과거 음성통화 수단이었던 휴대폰이 이제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편익을 주는 '종합문화서비스 플랫폼'이 됐다는 설명.

또 과거 통신이 일대일(1:1)의 의사교환을 하는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검색, 일대다(1:N)의 정보공유, 의사전달 통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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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 확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천5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통사들의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시장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방통위는 스마트폰 2천만명 가입을 기념해 내달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축하행사를 연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이동통신3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