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s 배터리 스캔들 조사 착수

일반입력 :2011/10/29 09:15    수정: 2011/10/30 18:50

송주영 기자

애플 아이폰4S사용자는 시간대(Time Zone)이 변경되면 자동적으로 지리적 위치변경에 따른 시간 리세팅을 하면서 많은 배터리 용량을 잡아먹는다.

아이폰4S 배터리 수명이 사용자의 지리적 시간대 변경에 따라 급속한 배터리용량방전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따라 애플 기술진들이 아이폰4S의 배터리급속 방전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지니넷UK, 가디언지 등이 보도했다.

아이폰4S는 아이폰4와 비교해 AP 성능을 개선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더 길다고 발표했지만 이처럼 시간대가 변경되면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여러 분석결과로 드러나기 시작한 셈이다.

지디넷UK가 영국 가디언을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폰4S 사용자 일부가 배터리 닳는 문제를 애플 웹사이트에 올렸고 애플이 이들 사용자에게 연락을 취해 이같은 많은 사례를 수집했다.이들 보도는 여러 사용자들로부터 아이폰4S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례를 조사해 본 결과 이처럼 위치변경(여행을 통해 시간대가 바뀌는 이동)시 많은 배터리 용량이 소모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분석결과 아이폰4S의 시간자동 변경설정 기능이 작동하면서 배터리용량을 잡아먹고 있다는 것확인했다는 것이다.

보도는 확실히 아이폰4S 시간대 변경설정(Setting Time Zone)기능은 그때그때가 아니라 끊임없이 휴대폰위치를 결정해 설정하기 때문에 이같은 배터리 조기방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가디언지는 올리버 하슬램의 블로그 글을 인용, iOS5는 시간대변결설정기능에서 위치를 확인시키기 위해 회로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해 배터리를 끊임없이 방전시키는 버그를 함께 소개한 것 같다며 스위치를 꺼버리면 다른 시간대로 여행할 경우 아이폰이 더이상 변경된 시간대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이것이 방전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글을 올렸다.

실제로 하슬램은 4대의 다른 아이폰4S와 아이폰3GS,아이폰4를 포함시켜 실험해 본 결과 스위치를 끈 후 시간대 변경이 된 지역에서 다시 이 기능을 살린 결과 완전 충전한 아이폰이 이전처럼 12시간 지속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뒤늦게 이같은 배터리 스캔들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S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이달 초 출시됐다. 이달 내 22개국에서 추가로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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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애플은 아이폰4S는 3G 통화를 이용했을 때 배터리 수명이 아이폰4에 비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최근 아이픽스잇에서 애플 아이폰4s를 분해해 본 바에 따르면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4에 비해 약간 좋아졌다. 아이폰4S 듀얼코어칩으로 바꾸면서 저전력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씨넷은 실제 배터리성능실험결과 '아주 약간' 선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