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그라-ARM’ 결합 서버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1/10/28 10:10    수정: 2011/10/28 10:12

엔비디아 테그라를 CPU로 사용하는 서버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저전력과 성능을 모두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GPU 테그라 칩을 데이터센터 서버 CPU로 개발하는 '프로젝트 덴버'를 진행중이다. 고성능컴퓨팅(HPC)에 초점을 맞춘 테슬라와 테그라와 결합하고, ARM의 멀티코어 아키텍처와 병렬 컴퓨팅 기술을 혼합하는 방식이다.

최근 IT업계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성 확보를 위해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저전력 서버에 주목하고 있다. ARM 프로세서는 저전력, 저발열 설계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그동안 멀티코어와 64비트 미지원 등 성능의 한계로 서버로 사용하기에 부족했던 ARM 프로세서는 최근 약점을 보완하면서 서버까지 넘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RM 아키텍처의 병렬컴퓨팅과 테슬라의 성능을 합쳐 웹기반 서비스에 특화된 제품을 우선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비디아의 GPU 기술은 다양한 범위의 단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적합해 기대를 모은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규모 확장형 인프라를 갖게 된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유닉스 대신 x86서버가 클라우드에서 주목받은 것은 가격대비성능 때문이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시작한 기업들은 이제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초점을 돌리고 있다. 전력 소비를 낮추기 위한 방법이 고려되는데, 서버 자체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방안이 ARM서버다. 미션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 웹서비스에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고사양 x86 서버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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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와 ARM의 결합은 단순 스케일아웃 환경에서 저전력에만 초점을 맞춘 ARM 서버와는 차이를 보인다.

슈퍼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서버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을 적게 소모하게 하는 것으로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ARM과 GPU의 결합으로 엔터프라이즈급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