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반토막

일반입력 :2011/10/27 14:08    수정: 2011/10/27 14:30

손경호 기자

삼성SDI는 27일 지난 3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808억원 감소한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억원 증가해 1조4천477억원을 기록했으나 선진시장침체의 재정위기와 소비심리 위축, 태양광 등 신규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에 차질이 있었다.

IT용 전지 부문은 비교적 선방해 스마트폰·태블릿에 사용되는 고용량·대면적 전지의 비중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시장점유율 1위 수준을 확보했다. PDP 부문은 시장이 둔화 되는 가운데서도 판매를 견조하게 유지했다.

전지사업은 소비심리의 위축, 노트PC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7% 성장한 매출 7천68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각형 전지, 태블릿용 대면적 폴리머 전지, 전기자전거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

태양광 사업은 공급과잉이 지속된 가운데 3분기에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시장 판매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판가 급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되었다.

PDP부문은 170만대를 판매하며 매출액 5천39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TV 시장은 미주·구주 등 선진시장의 회복 지연과 LCD 가격의 하락 등으로, 예상대비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에 대해 삼성SDI는 부문별 소폭 성장을 예상했다. 전지시장은 소폭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IT제품의 성수기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9억8천만 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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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사업은 디자인의 슬림화 추세와 태블릿의 시장 잠식으로 원형전지를 사용하는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휴대폰은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여기에 태블릿도 가세해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시장은 미주, 유럽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4.2GW 규모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