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소통의 도구’로…문자·SNS 인기

일반입력 :2011/10/26 13:38

정윤희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절반 가까이가 문자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인과 연락하는 용도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모니터는 스마트폰의 활용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9%는 문자, SNS를 이용해 인간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만남과 친목을 온라인상으로 확대 재생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렌드모니터가 기획하고 이지서베이가 진행한 해당 설문 조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인간관계를 위한 목적 외에는 대부분 기능적인 도구로 많이 사용됐다. 생활 및 시간 관리에 이용한다는 실용적인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응답자가 18.9%였으며, 최신 스마트폰의 고급 기능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5.3%였다. 고급 기능 사용자들은 사람들과 스마트폰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특성을 보였다.

또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응답자가 10.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화 이외의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9.6%에 그쳤다.

일반 휴대전화와 비교한 사용성 평가 결과, 스마트폰은 활용성과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전체 76%가 일반 휴대전화보다 활용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이에 대한 비동의율은 4.8%에 그쳤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에도 61%가 동의(비동의 10.1%)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불필요한 기능이 많고, 복잡하다는 생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너무 복잡한가를 묻는 질문에 동의율과 비동의율이 각각 35.2%, 30.9%로 비슷했으며 불필요한 기능에 대한 의견도 동의율 31.6%, 비동의율 33.7%로 비슷하게 엇갈렸다.

이밖에도 스마트폰 사용자의 66.9%가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OS 업그레이드는 대부분(82.7%)이 아이튠즈나 펌웨어를 통해 직접 하고 있었다.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시 느끼는 난이도는 21.3%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직접 업그레이드를 할 때의 에러발생이 꽤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직접 업그레이드 시 에러발생률을 묻는 질문에 해당 응답자의 54.5%만이 별 문제 없이 잘 이뤄진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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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가 1~2번 발생하는 경우가 36.1%, 자주 발생하는 경우는 9.4%로, 10명 중 4~5명 정도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에러 발생시, 주로 포털사이트를 검색하거나 프로그램을 재설치하는 방법으로 끝까지 업그레이드를 시도(56%)했다. 아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4%,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 하는 소비자는 11.7%였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화를 넘어 보편화에 다다르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활용 정도가 개인의 성향을 나타내는 척도로 일정 부분 이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