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투지, 트래픽 제어SW 공급 민간 확대

일반입력 :2011/10/24 22:13

최근 서울시민 A씨는 휴가철 캠핑장 예약 때문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운영사측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마비돼 예약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수십분에 걸쳐 브라우저 '새로고침'을 하염없이 누르기만 수백번, 겨우 접속된 사이트 화면에 남은 예약 기회는 없었다. 운영사측이 일부러 얼마 안 되는 기회를 놓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유도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의심마저 들었다. A씨는 결국 다른 운영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캠핑이 새로 주목받는 휴가 트렌드로 떠올라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편으로 이처럼 기본적인 예약사이트 운영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익창출 기회를 잃는 사업자들이 적지 않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캠핑장의 예약 사이트는, 캠핑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예약 시작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 지연이나 심한 경우 다운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평소 이상없이 돌아가던 웹사이트가 특정시기 발생하는 잠재수요층을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휴가철과 같은 특정시기에 폭주하는 서비스 트래픽을 감당키 위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이는 필연적인 결과다. 캠핑장 이용객 규모는 추산 100만명을 넘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수용할 실제 캠핑장 수는 부족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에임투지(대표 박흥준)는 자사 트래픽 제어 솔루션 '넷퍼넬'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업체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매, 예약시스템을 구축 서비스하는 '씨스퀘어소프트'도 접속 폭주로 인한 서비스 장애 처리를 두고 고심해왔다가 넷퍼넬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넷퍼넬은 에임투지가 자체 개발해 GS인증과 특허를 취득한 웹트래픽 유발 장애 예방 솔루션이다. 특정 사이트에 서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접속량이 몰리더라도 처리 가능한 정도로만 제공하고, 서버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뒤따르는 방문자들을 대기시켜 순서대로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넷퍼넬을 적용해 캠핑장 및 휴양림 예약, 예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씨스퀘어소프트 김우근 개발운영팀장은 “넷퍼넬을 적용하자 시스템을 증설하지 않고도 서비스 처리량과 속도를 개선해 이전보다 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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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제 적용한 운영주체인 가평군청의 자라섬 캠핑장 담당자는 최근 “캠핑장 부지가 한정돼 실제 이용객들이 예매에 성공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지만 이제 시스템에 관련된 불만 접수는 사라졌다"며 "넷퍼넬을 도입하고 나서 서비스가 다운된 사례가 없기 때문인데, 안정적인 예약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도 넷퍼넬이 꼭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임투지는 넷퍼넬을 통해 현재 약 40여 개 대학 수강신청과 청와대 게시판,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여성가족부 성범죄알림이 등 공공 사이트, 그리고 사내 전사자원관리(ERP), 예매, 이벤트 등 예측 불가능한 접속 폭주로 고민하는 기업 환경을 지원 한다. 내년 상반기 핵심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금융, 제조산업 영역으로 공략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회사측은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