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유튜브 채널 해킹...이번엔 MS

일반입력 :2011/10/24 10:03

김희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튜브 채널이 해커들의 공습을 당했다. 익명의 해커들은 이 채널에 있던 소프트웨어 관련 비디오는 물론 후원을 위한 기부자 모집 관련 영상까지 모두 제거해버렸다.

23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해커들이 MS 유튜브 채널의 배경을 ‘시네마 약탈자’라는 타이틀을 포함하도록 바꾸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게시한 메시지는 “내가 2006년에 만든 나의 계정이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메시지 내용만 봐서는 어떤 경유로 해킹을 시도한 것인지 확실히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씨넷뉴스는 현재 해커의 메시지가 담긴 비디오는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를 대신해 ‘우리는 스폰서’라는 타이틀 등의 짧은 영상 몇 가지로 대체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MS와 유튜브 모두 채널 해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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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튜브 채널이 해킹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했다.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이 해커들에 의해 포르노물로 둔갑됐다. 이에 유튜브 측은 약 22분 분량의 포르노 동영상을 뒤늦게 삭제하고, 쇼채널을 볼 수 없도록 메시지를 올리는 후속조치를 취했다.

씨넷뉴스에 따르면, 해커들이 유튜브의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트 취약성을 이용해 인기있는 사이트의 시청자 게시판에 악성코드를 심어 피해를 입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