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사장 “모바일, 게임에 적합”

일반입력 :2011/10/23 05:38    수정: 2011/10/23 08:06

전하나 기자

<애너하임(미국)=전하나 기자>“모바일 플랫폼이 무척 대중적인 게임 디바이스로 진화했다고 생각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한국 기자단과 만난 블리즈컨 2011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블리자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계획 없다”면서도 “블리자드는 모바일 기기가 게임의 경험을 한층 높여준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으로 게임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관하던 자세와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전투방법 소개 등 커뮤니티 지원을 위한 앱들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해오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블리즈컨2011에선 행사 가이드 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iOS, 안드로이드 OS 버전으로 출시된 이 앱은 블리즈컨 행사장 내 모든 개발자 간담회나 토너먼트의 행사 위치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와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이에 대해 모하임은 “블리자드 이벤트팀이 블리즈컨을 최대한 즐기고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으로 해당 앱을 고안해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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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행사장을 찾은 팬들의 반응이 좋아 굉장히 기쁘다”며 “이를 제작해 준 엔비디아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모바일 게임을 만들 계획은 없지만 모바일 디바이스가 게임에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눈여겨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