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넥서스 두뇌가 바뀌었다

일반입력 :2011/10/22 22:43    수정: 2011/10/23 23:24

이재구 기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인 삼성의 갤럭시넥서스의 두뇌가 바뀌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S2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삼성이 개발한 엑시노스칩(1.2GHz), 갤럭시S2 LTE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MSM8660,1,5GHz)이 각각 사용됐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 ICS를 사용한 갤럭시넥서스의 두뇌인 AP칩은 그동안 은인자중하며 스마트폰 핵심칩의 자리를 노리던 TI의 오맵 4460(1.2GHz)칩의 몫이 됐다.

이는 아이폰과 대적할 안드로이드4.0최신 버전을 장착한 삼성 갤럭시넥서스폰을 기폭제로 향후 나올 안드로이드스마트폰의 최대 수혜자로 TI가 급부상한 것을 의미한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삼성과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OS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장착해 만든 갤럭시넥서스를 분해해 사용된 부품을공개했다.

■안드로이드4.0에 TI가 핵심칩으로

OS가 단말기플랫폼의 사양까지 좌지 우지하는 것은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이 단말기에 들어간 부품들은 그대로 안드로이드4.0 태블릿에도 들어갈 부품이라 봐도 크게 틀리지 않기 때문에 이 부품 공급사들이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수혜주의 맨 앞줄에는 TI가 있었다.삼성의 갤럭시넥서스의 두뇌는 TI의 듀얼코어 오맵 4460이었다.

보도는 이같은 일이 하루아침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즉, TI와 구글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출시를 함께 준비했다. 구글의 정책은 하나의 칩메이커와 긴밀하게 협력해 자사의 SW를 확실하게 최적화시키는 것이다.삼성 갤럭시넥서스에서 가동되는 칩은 TI의 4460 1.2GHz듀얼코어칩, 그리고 이매지네이션 파워VRSGX540그래픽스실리콘이었다. 또 디스플레이는 1280x720해상도의 4.65인치인 삼성의 아몰레드 HD디스플레이였다.

TI는 내년에는 이 AP칩의 성능을 4470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TI가 업그레이드할 4470칩의 스피드는 기존 1.2GHz 4460에 비해 크게 높아진 1.8GHz급이 될 것이라고 린리 그웬앱 칩컨설팅 그룹은 말했다.

TI는 또한 더 빨라진 메모리를 지원하기 위해 메모리컨트롤러도 손봤다. 또 4470칩에 파워VR SGX544그래픽칩(GPU)를 포함시켰다. 이는 TI의 차기 오맵프로세서 시리즈인 오맵5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칩이다.

그웬앱은 “이 GPU는 어림잡아 초기 오맵4 칩에 사용된 SGX540GPU의 2배에 달하는 성능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 공개된 갤럭시넥서스용 TI 4460칩의 다음버전인 4470은 연내 샘플출하돼 내년에는 단말기에 장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4.0(ICS)는 단지 스마트폰에만 장착되는데 그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4.0핵심칩, 다른 업체들의 동향은?

씨넷은 아마도 ICS의 가장 엄청난 측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양쪽에서 사용되는 의미의 컨버전스를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TI가 또한 다음번에 나올 ICS기반의 태블릿에서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음 번 모토로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안드로이드4.0(ICS)를 장착한 태블릿 또한 TI칩을 사용하더라도 별로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단말기에 칩을 공급할 다른 칩메이커도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아 퀄컴이 있다. 아수스는 이미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테그라3를 다음번 안드로이드기반 이패드(Eee Pad)트랜스포머 태블릿에 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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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퀄컴이 28나노미터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최초의 첨단 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의 칩은 현재 40~45나노공정에서 만들어진다.

퀄컴MSM8960 ‘크레이트(Krait)’칩은 1.5GHz속도를 가지며 아드레노225그래픽칩과 결합된다.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