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글 ‘스트리트 뷰’ 개발자 소환

일반입력 :2011/10/21 15:02    수정: 2011/10/21 18:03

정윤희 기자

검찰이 구글의 사용자 개인정보 불법수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인터넷 지도 서비스 ‘스트리트 뷰(Street View)’ 개발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봉석 부장검사)는 21일 구글 본사의 스트리트 뷰 개발 책임자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터넷에서 전문연구기관 문서를 찾는 등 여러 경로로 추적한 결과 프로그램 개발자라는 사람을 찾아내 금주 초반 소환 통보했다”고 말했다.

구글 스트리트 뷰는 특수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으로 도로를 운행하면서 거리 실제 모습을 촬영, 인터넷 지도로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은 지난 2009년 연말부터 지난해 5월께까지 스트리트 뷰 서비스 준비를 위해 와이파이(무선랜)로부터 불특정 누리꾼들의 통신정보를 무단 수집,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검찰은 이 사람이 실제 프로그램 개발자인지, 서류상 책임자에 불과한지 직접 불러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환 통보는 구글 본사와 변호인을 통해 전달됐으며, 아직까지 소환에 응하겠다는 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당국의 질문이나 우려사항에 대해 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찰 조사에도 협조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련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법적 의무를 지키고자 문제가 되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