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서든어택, 中시장 뒤흔드나?

일반입력 :2011/10/20 11:38

국내 대표 일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이 중국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든어택은 중국 대표 게임사 샨다를 통해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곧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서민)의 자회사 게임하이는 중국 대형 게임사 샨다를 통해 FPS 서든어택을 내놨다.

서든어택은 지난 8월 중국 서비스 판호를 획득했으며 현재 사전공개테스트 중이다. 이 게임은 국내 FPS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오랜 시간 동안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특히 다수의 경쟁 FPS 게임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서든어택의 벽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게임하이 측이 수시로 대두 모드, 뱀파이어 모드, 3파전 포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해왔기 때문이다.

서든어택은 국내외 회원 수 3천만 명,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수 26만7천 명, PC방 사용량 106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기록을 보유한 우리나라 대표 FPS 게임이다.

그래서일까. 서든어택의 중국 진출 소식은 국내외 미디어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서든어택이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 거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넥슨으로서도 서든어택의 중국 진출은 중요한 기회다.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서든어택이 중국 시장서 성공하면 국내 대표 게임사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반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서든어택이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FPS 게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중국에선 이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 넘어야 할 벽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FPS 시장은 토종 게임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FPS 크로스파이어가 선점한 상태다. 이 게임은 중국 현지서 동시접속자 수 300만 명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든어택이 크로스파이어가 쌓아놓은 중국 내 인지도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지가 남은 과제라고 설명한다. 또 서든어택의 중국 현지 서비스사인 샨다가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서든어택이 본격적인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이 중국 FPS 시장을 선점한 크로스파이어의 벽을 넘고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넥슨과 샨다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카드를 빼놓을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