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신성장…스마트폰 모바일D램 확산

일반입력 :2011/10/19 13:37

송주영 기자

아이폰4 제조비용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이 넘는 22.1%에 달한다. 제조사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확대는 가속화되고 있다.

18일 IHS아이서플라이는 ‘D램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용 D램 집적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스마트폰 D램 평균 용량은 기기당 715MB로 올해 416MB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 D램 총 출하량이 용량 기준 139억Gb로 올해 대비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클리포드 라임바흐 IHS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가 느는데 더해 기기당 메모리 집적도도 커질 것”이라며 “반면 PC용 D램 시장 성장세는 모바일 시장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D램 시장의 이같은 변화가 메모리 업체 모바일 D램 시장 이동이 가속화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용 D램은 올해 총 D램 시장에서 7.6%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4.4%에서 3.2%p 상승한 수치다. 스마트폰용 D램 비중은 꾸준히 성장해 2013년 13.4%, 2014년 14.9%, 2015년에는 16%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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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동향을 살펴봐도 D램 용량 확대가 얼마나 가속화됐는가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 D램 용량은 576MB, 아이폰4는 544MB다.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는 512MB며 최근 출시된 HTC 썬더볼트에서는 D램 용량이 766MB까지 올라갔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초기모델 T939 D램 용량은 128MB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제조사들이 성능에 초점을 맞추며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에만큼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언급된 갤럭시S 등 4개 스마트폰 총 부품 비용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5.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