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mm 초슬림…모토로라 ‘레이저’

일반입력 :2011/10/19 11:31    수정: 2011/10/20 09:30

정현정 기자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내놓는 전략 스마트폰 ‘모토로라 레이저(Motorola RAZR)’가 베일을 벗었다. 7.1mm 초슬림 두께가 최대 특징이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정철종)는 1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초슬림 스마트폰 신제품 ‘모토로라 레이저’를 공개했다. 과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레이저’라는 모델명을 다시 사용하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포부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7.1mm에 두께를 최대 특징으로 내세웠다. 독보적인 얇기와 유려한 곡선으로 그립감을 향상시켰다. 무게도 127g에 불과하다.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GB RAM, 안드로이드 2.3을 탑재해 빠른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속도와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4.3인치 수퍼아몰레드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일반 LCD보다 다채로운 색감이 장점이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전면에는 720p HD 비디오 카메라를, 후면에는 1080p HD 동영상 녹화 및 재생이 가능한 8백만 화소의 카메라를 채택했다. 여기에 손 떨림 보정 기술을 접목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모토캐스트(MotoCas)’를 탑재해 집이나 회사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저장된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직접 스트리밍 할 수 있게 했다.

모토로라는 모토로라레이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모토로라 랩독 500 프로, 랩독 100과 레이저를 연결하면 웹톱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돼 문서 편집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이용한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HD독이나 HD스테이션과 결합할 경우, HDTV나 스피커 및 기타 주변 기기와 연결하면 대형 화면의 엔터테인먼트용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GPS와 위치 안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독과 보조 충전용 휴대용 배터리 충전팩,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한 초소형 블루투스 헤드셋과도 연결 가능하다. 또, 스마트 컨트롤러로 손쉽게 간단한 게임을 즐기거나 다양한 콘텐츠와 통화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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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해외에서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국내에서는 3G 서비스만 지원한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과거 레이저는 유례없는 디자인과 첨단 모바일 기술이 결합돼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스마트폰 시대에 새롭게 태어난 모토로라 레이저 역시 모토로라만의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이 결합된 차별화된 경험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과거 레이저가 만들어낸 변화를 다시 한 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