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밍 폭탄 걱정? ‘해외 심카드’로 해결

일반입력 :2011/10/18 19:07    수정: 2011/10/26 18:43

정현정 기자

무심코 사용한 해외 데이터로밍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았다면? 로밍 중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와 전화통화 시 국제 요금이 부과돼 결례를 범했다면? 해외 현지 통화 불편함 때문에 국내 휴대폰과 해외 휴대폰 2대를 사용했다면?

해외 로밍의 불편함과 요금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해외 심카드가 주목 받고 있다.

니즈텔레콤(대표 이남식)은 해외 비즈니스가 잦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전용 해외 심카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니즈텔레콤이 선보인 해외심카드는 국내 휴대폰에 해외 심카드를 끼우는 방식으로 한 대의 휴대폰으로 국내 휴대폰과 현지 휴대폰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심카드를 끼우면 본인의 휴대폰을 현지 휴대폰처럼 사용할 수 있어 현지 통화가 용이해지고 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번호 콜포워딩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번호가 바뀌는 불편 없이 사용하던 본인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남식 니즈텔레콤 대표는 “개인가입자가 비싼 해외로밍 요금 때문에 해외심카드를 선호하고 있다면 기업가입자의 경우 경비절감 차원 보다 해외비즈니스 편의성 때문에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며 “해외심카드 방식은 경비절감과 편의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빠르게 해외로밍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로밍서비스는 보통 분당 1천원대의 요금에다 수신시에도 요금이 발생하는 구조로 국내통화료보다 최대 20배 이상 높은 요금이 발생한다. 특히 데이터 로밍서비스 요금은 1MB당 1만원에 육박해 해외로밍 ‘요금폭탄’에 대한 가입자 불만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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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유학생이나 여행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심카드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는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컨트리락이 해제돼 본인 휴대폰에 해외심카드를 장착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해외 심카드를 현지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해외 심카드 전문업체가 생겨나면서 국내 판매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남식 대표는 “지난해 국감에서도 해외 심카드를 사용하면 로밍요금의 60%를 줄일 수 있는 것다고 지적됐지만 홍보부족으로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다”며 “미국이나 유럽처럼 선불 통화요금이 저렴한 나라에서 심카드를 이용하면 통화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