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천만원 매출?…웹게임의 비밀

일반입력 :2011/10/15 14:24    수정: 2011/10/15 14:43

웹브라우저 게임(이하 웹게임)이 온라인 게임 못지않은 게임성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텍스트 기반 웹게임이 2D 그래픽으로 진화하고,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RPG 요소가 대거 추가돼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웹게임 트랜드를 보면 건축물을 올리고 영웅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용병을 활용한 던전 탐험과 PvP 요소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더욱 다양한 재미를 원하는 웹게임 마니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최근 시장서 화제가 된 웹게임은 무엇일까. 신작 무협 판타지 웹게임 '범인수진'이 눈에 띈다.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 웹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외에도 다양한 RPG 요소를 대거 담아내 이용자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서 월 1천만 위안(한화 약 18억 원) 매출을 달성한 이유로 보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웹게임 범인수진이 우리나라 시장에 상륙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중국 게임 개발사 광주비음신식과기유한공사가 제작한 웹게임 범인수진은 전투를 통해 봉인된 요마들을 물리치고 도를 닦아 나가는 주인공 '수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범인수진은 육성과 자원수집 위주의 웹RPG와 다르게 ▲무협과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성에 탄탄한 스토리 ▲유기적인 퀘스트와 던전전투, 결투장, 국가전쟁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다채로운 콘텐츠 ▲플래쉬 기반의 다양한 전투 액션 화면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게임에 처음 접속한 이용자는 진영과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진영은 천계, 진계 환계 총 3종의 존재한다. 직업은 검객, 살수, 치유사, 음양사 등 4종이다.

캐릭터의 육성도 쉽다. 방대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짧은 시간 육성이 가능한 것. 회사 측은 튜토리얼 퀘스트를 진행하면 레벨 30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퀘스트는 게임의 순환구조와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메인퀘스트, 서브퀘스트, 일일퀘스트, 순환퀘스트, 상인퀘스트 등으로 나뉜다.

용병인 무사도 등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기본 캐릭터가 일정 레벨에 달성하면 총 4명의 용병 무사를 영입할 수 있다. 이용자의 기본 캐릭터는 용병과 함께 턴 방식의 전투에 나설 수 있다. 이 전투 방식은 고전 패키지 게임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범임수진의 전투는 진법에 영향을 받는다. 진법은 전투에 참여하는 용병 무사와 캐릭터로 이루어지며 최대 4명의 무사가 호법으로 참전할 수 있다. 진법사용 시 캐릭터와 호법 모두 추가효과를 받을 수 있다.

농장 경영과 제조 등이 가능한 시스템도 존재한다. 레렙 20부터 즐길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약초들을 재배할 수 있는 '약원'과 가구시설들을 사용해 선단 제조, 보석 정련,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는 동부로 나뉜다.

또 약초 재배와 농장 경영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선단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범인수진의 농장 경영은 유명 소셜네트워크 게임(SNG)인 팜빌과도 유사하다.

행상 기능도 있다. 행상은 각 진영이나 필드를 돌아다니며 상품이나 특산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활동이다. 고대 중국의 실크로드나 서양의 바닷길을 주 무대로 명성을 떨쳤던 곡물상인, 소금상인의 꿈을 게임에서 이룰 수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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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게임 내 다른 이용자 및 친구들과 장미꽃을 주고받으며 친밀도를 쌓을 수 있고 결혼시스템을 통해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장미꽃으로 쌓은 친밀도를 바탕으로 30레벨 이상, 친밀도 1천 이상의 다른 성별의 미혼 캐릭터끼리 청혼을 할 수 있다.

결혼식 규모에 따라 초청할 수 있는 하객수와 하객에게 주는 사례금이 달라진다. 하객은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으나 양측 모두 친구 혹은 소속된 연맹원만 참석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