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파이어 열기에 태블릿 패널 가세

일반입력 :2011/10/16 11:25    수정: 2011/10/16 15:48

송주영 기자

지난달 패널 시장은 태블릿용 패널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통 PC,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이 빈자리를 빈자리를 메우며 패널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지난달 중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전월 대비 2.7% 늘어난 6천80만개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도 14% 늘어난 것이다. 불경기 속 비교적 선방이다.

태블릿용 패널 시장 성장의 일등 공신은 7인치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이 지난말 말 공개한 킨들파이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용 패널은 전월 대비 무려 35.5%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킨들파이어는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아이패드 대항마로까지 불리고 있다. 위츠뷰는 킨들파이어 패널 공급업체로 LG디스플레이, CPT 등을 지목했다. CPT는 타이완 패널 업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에 이어 인기 있는 제품에 연이어 패널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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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태블릿용 패널 출하량 증가율은 무려 195%에 이르렀다. 아마존을 비롯해 반즈앤노블, HTC, 아수스 등이 모두 7인치 제품을 채택해 수요가 급증한 탓이다. 애플 아이패드 9.7인치용은 반면 주춤했다. 태블릿 제품 이외에는 TV용 패널은 전월 대비 3.1% 출하량이 성장해 1천731만개개를 기록했다. 모니터용 패널은 전월 대비 1.3% 줄어들면서 1천591만개 출하에 그쳤다.

감소폭이 가장 심했던 품목은 노트북용 패널이다.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5.8% 감소해 1천549만개에 그쳤다. 반면 태블릿용 패널은 급증해 전월 대비 35.5% 성장률을 기록, 957만개가 출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