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셜게임 시장 ‘성큼’

일반입력 :2011/10/12 13:24    수정: 2011/10/12 16:07

전하나 기자

소셜게임 시장이 페이스북으로 대변되는 웹 플랫폼에서 모바일로 점차 영역을 넓히는 양상이다. 특히 국내 주요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JCE, KTH, 컴투스, 게임빌 등 다수의 업체들이 ‘룰 더 스카이’, ‘헬로, 씨푸드’, ‘타이니팜’, ‘촉앤톡’ 등 다양한 모바일 소셜게임을 선보인 상태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오렌지크루, 플레이빈 등도 연내 같은 시장에 뛰어들 준비에 한창이다.

PC웹 기반의 국내 소셜게임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기 있는 웹 소셜게임들이 모바일 버전으로 나오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싸이월드 앱스토어 인기 게임 ‘에브리타운’이 대표적 예. 이 게임은 ‘에브리팜’으로 명칭을 바꿔 한게임을 통해 조만간 모바일 앱으로 나올 계획이다. 페이스북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레인시티’ 역시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해당 게임 제작에는 개발사에 지분투자를 한 게임빌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 회사는 웹과 모바일 버전 간 연동은 고려치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웹과 모바일은 시장이 다르다는 판단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웹은 게임 이용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UI부터 게임 요소까지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세계적 유명업체 징가의 경우에도 웹버전 IP를 활용해 내놓은 모바일 게임들이 다른 게임성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웹 소셜 게임 서비스 업체들이 차츰 모바일 시장으로 가야된다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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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공사례도 나왔다. 국내외 앱스토어에 모두 서비스 중인 JCE의 ‘룰 더 스카이’가 11일 기준 하루 사용자수(DAU)가 20만명을 넘어선 것. 이 게임은 앞서 북미 앱스토어 어드벤처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지난 7월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최고 매출 앱 1위에 오르며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업계 전문가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국내외 모바일 소셜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열차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많은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룰 더 스카이’ 같은 히트작들이 늘어나면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