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범 “카카오톡 플랫폼 진화...돈 벌겠다”

일반입력 :2011/10/12 12:21    수정: 2011/10/12 15:48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가 아니라 플랫폼이다.”

이제범 카카오 사장은 12일 서울 서교동 홍대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톡을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에서 메시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 앱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가치 있는 정보를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통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친구를 추가하는 것처럼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소식이나 스타, 잡지, 방송 등의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제범 사장은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은 기업이나 브랜드는 누구나 플러스친구를 등록한 사용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SM엔터테인먼트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이용자는 좋아하는 스타의 공연이나 팬 미팅 소식,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스타 팬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것. 또한 친구 등록과 삭제가 기존과 동일해 플러스친구 리스트를 관리할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열풍이 카카오톡을 통해 다시 한 번 스마트한류로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앱 개발사를 위한 카카오링크2.0도 공개했다. 웹페이지로만 연결 가능했던 카카오링크1.0과 달리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타 앱에서 음악, 지도, 게임, 금융,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오픈 API다.

오픈 API는 카카오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으며 오픈 후 6개월 간 900여개의 앱이 적용된 카카오링크1.0에 이어 더 많은 앱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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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범 사장은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시작으로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해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카카오는 그동안 지원해왔던 일본어와 스페인어 외에, 중국어, 태국어, 터키어, 독일어, 불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하게 됐다”며 “블랙베리OS 카카오톡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