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천만 시대..."무선인터넷 강국 실현"

일반입력 :2011/10/09 16:29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 5명 중 2명이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3G가 우리나라에 첫 상륙한지 2년여 만의 기록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총 1천883만명이다. SK텔레콤 950만명, KT 632만명, LG유플러스 301만명 순이다. 지난 2년여간 월 평균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120만명을 상회하니 11월초에는 2천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2009년말 70만명에 불과했던 가입자는 지난 3월, 15개월만에 14배가 증가한 1천만명을 돌파해 본격적인 대중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다시 7개월만에 2배가 증가하면서 휴대폰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연말까지 1천만명, 650만명, 300만명 등 총 1천95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 목표를 정했다. 그러나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2300만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려 2달 앞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예상 보다 빠른 가입자 증가세는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를 더욱 밝혀주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시작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4G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는 기존 일반 피처폰 가입자의 기기변경 및 신규 가입자들을 스마트폰 세계로 끌어들일 강력한 유인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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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갤럭시S2 LTE', '베가 LTE', '옵티머스 LTE' 등 LTE 지원 신규 단말기 출시와 고 스티브 잡스의 유작격인 '아이폰4S', 11월 KT의 2G 서비스 종료 등 스마트폰 확산 요소가 연달아 기다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당초 올 연말에 목표했던 스마트폰 가입자수 2천만명이 조기 달성됐다"며 "정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 및 요금인하 정책 기조와 소비자의 수요가 맞아 떨어져 무선인터넷 강국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