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티브 잡스!...장례식까지 신비주의

폭스뉴스

일반입력 :2011/10/08 20:46    수정: 2011/10/08 22:13

이재구 기자

마지막 가는 길까지도 그처럼 비밀로 숨기고 싶었나?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이 7일(현지시간) 가족과 지인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모처에서 치러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56세로 영면한 애플의 전설적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의 생전 트레이드마크였던 비밀주의를 사후에도 그대로 가져갔다.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인 장례식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기 때문이다. 미국의 다른 언론들도 이날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는 확인했으나 장례식이 이뤄진 정확한 시간이나 장소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폭스뉴스는 팰러앨토시 경찰 대변인인 샌드라 브라운 부서장의 말을 인용, 장례식이 팰러앨토시 외곽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그녀의 말을 인용, 잡스가 팰러앨토 시내에 살았지만 그의 장례식은 시 외곽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팰러앨토시 주택가에 있는 잡스의 저택 앞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는 평소처럼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저택 주변에 대한 추가 통제는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잡스의 장례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어떤 공식적인 장례식도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저녁 뉴스를 통해 밝힌 것과 다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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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직원들과 일반인들에게 그를 생각하고 기억하고 위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기념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잡스의 친한 친구인 팀 쿡도 잡스의 유언에 따라 그의 장례식을 비밀리에 치를 수 밖에 없었으리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씨넷은 삼성과 구글이 이런 팀 쿡의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의 장례식 계획 발표에 따라 다음 주로 예정된 넥서스신제품 발표행사에 대해 “다음 주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면서 발표행사를 미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