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케이스 업체가 만든 헤드폰, 과연?

일반입력 :2011/10/07 15:26    수정: 2011/10/08 18:54

앤디 워홀 케이스, 닉쿤 가방으로 잘 알려진 인케이스가 국내 헤드폰 및 이어폰 시장에 진출한다. 패션 위주의 IT 액세서리 브랜드가 과연 시장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인케이스 코리아(대표 양준무)는 오는 15일부터 헤드폰 3종, 이어폰 1종을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본사에서 지난달 중순 현지 시장에 출시한 해당 신제품은 국내서 헤드폰 시장 성수기 시작인 가을 시기에 딱 맞춰 나오게 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인케이스 사운드디자인' 브랜드로 출시되는 이들 헤드폰은 ▲소닉 오버 이어 ▲리플렉스 온 이어 ▲피봇 온 이어 등 3종이다. 아울러 이어폰 제품은 캡슐 온 이어다. 해당 제품들은 아이폰에서 볼륨 조절, 통화와 음악재생 조작이 가능한 리모콘을 탑재하고 있다.

인케이스 특징인 심플하고 배색 디자인을 내세운 것이 눈길을 끈다. 신규 사업을 처음 발표할 당시 마르커스 디에벨 인케이스 디자인 부사장은 단순한 디자인, 직관적인 기능에 정확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향기기 본질인 음질에도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다. 회사측은 원음과 가까운 음을 재생할 수 있는 작업에 중점을 뒀다며 제품 개발 생산에 유명 음향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 제품인 소닉 오버 이어는 20헤르츠(Hz)-20킬로헤르츠(KHz) 주파수 대역의 티타늄 재질 40mm 드라이버 유닛을 내장해 음질 선명도에 중점을 뒀다.

인케이스는 약 15년 전부터 애플 액세서리 파트너 역할을 하며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하기 전에 사전 협의를 거쳐 주변 기기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헤드폰 및 이어폰 제품 역시 애플 사용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팟에 최적화된 음질 설계를 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격을 살펴보면 소닉 오버 이어는 29만9천원. 그밖에 리플렉스 온 이어는 11만9천원, 피봇 온 이어는 8만9천원, 캡슐 인 이어는 7만4천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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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케이스는 이번 2011년 가을 시즌 제품을 기점으로 향후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히 하고 제품군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인케이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출시됐을 때 온라인 애플스토어 헤드폰과 이어폰 관련 분야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사운드디자인 브랜드 소개에 중점을 두고 향후엔 미국과 정도의 판매량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