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3D콘텐츠 유럽 수출 쾌거

일반입력 :2011/10/06 17:31

정현정 기자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몽룡)는 지난 3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콘텐츠 마켓 ‘MIPCOM 2011’에서 프랑스와 홍콩에 자체제작 3D콘텐츠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프로그램은 여행 다큐멘터리인 ‘여행의 발견’과 ‘3D파노라마-제주편’, 한류의 표상 ‘K-POP 콘서트’, 골프 레슨 프로그램 ‘리얼레슨 쉘위골프’ 등이다.

프랑스 IPTV인 오렌지TV는 ‘여행의 발견’과 ‘3D파노라마-제주편’를 올 가을부터 프랑스와 아프리카 지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오렌지TV측은 총 13편인 ‘3D파노라마코리아’ 전편의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유럽의 방송사가 아시아 색깔이 짙은 콘텐츠나 유럽 외 지역의 언어로 제작된 콘텐츠를 방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우리나라의 3D방송콘텐츠가 유럽의 주류 방송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이게 되는 첫 사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허치슨텔레콤모바일도 ‘K-POP 콘서트’와 골프 레슨 프로그램 ‘리얼레슨 쉘위골프’를 오는 11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T스카이라이프는 이탈리아, 독일, 터키 등 유럽 방송사와 일본 마카오 등과도 프로그램 판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접사 촬영기법을 활용한 ‘반디의 숲’은 예고편만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3D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의 찬사와 관심이 쏠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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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MIPCOM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자체제작 3D콘텐츠 수출을 비롯한 스카이3D채널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척박한 국내 3D방송시장에서도 KT스카이라이프가 선도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한 결과가 이제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3D 방송서비스를 주도해 온 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미디어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