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먹다 전화오면?…팬택 LTE폰 “신기하네”

일반입력 :2011/10/06 11:53    수정: 2011/10/06 15:21

김태정 기자

팬택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기능 탑재 스마트폰 ‘베가 LTE’를 공개했다. 손가락 터치 없이 동작을 인식, 조작 가능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6일 서울 상암 사옥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신작 ‘베가 LTE’를 언론에 공개했다. SK텔레콤으로 이달 중순 출시 예정이며,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핵심은 스마트폰 최초 탑재한 동작인식 기능. 전면 카메라가 사람 동작을 인식해 기기를 동작시키는 내용이다. 화면에 접촉하지 않고 손을 좌우로 흔들어 통화, 사진 넘기기,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작동이 가능하다.

예컨대 손에 묻는 음식을 먹을 때, 추운 겨울 장갑을 꼈을 때, 샤워 중일 때 등 유용하게 쓰일 기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TE 스마트폰이기에 망 장애가 없는 이상 인터넷 속도는 최고 수준이다.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 속도를 구현한다. 3G 대비 5배 이상 빠른 속도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영상통화, 멀티 네트워크 게임 등 서비스 활용을 집중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이용자환경(UI)도 선보였다. ‘플럭시(FLUX)’로 이름 붙인 이 UI는 절전모드 전환이 쉽고, 배터리 소모량을 이용자가 미리 설정 가능하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에 따른 절전모드 켜기를 미리 예약하는 신 개념 기능이다.

PC에서 쓰는 구글 크롬 브라우저처럼 탭 기능을 제공, 멀티 웹서핑을 구현한다. 새 탭 추가 시 자주 방문한 사이트와 최근 닫은 탭 카테고리를 제공하 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하기 쉽다.

다른 사양을 보면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2.3(진저브레드), 4.5인치 LCD 화면, 1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했다. 두께는 9.35mm, 무게는 135.3g으로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 LTE’ 대비 다소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100만 픽셀 LCD를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했다. 4.5형 WXGA LCD(1280 x 800, 102만4000픽셀 해상도)는 HD720(1280 x 720, 92만1600픽셀 해상도) 대비 가로로 80픽셀이 더 넓은 고화질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335PPI(인치당 픽셀 수)를 지원해 출시된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선명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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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16GB 내장 메모리,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 와이파이 a/b/g/n 지원,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지원한다. 컬러는 화이트, 블랙 두 가지이고 화이트 컬러가 먼저 출시된다.

임성재 팬택 스카이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시장서 LTE 스마트폰으로 다시 한번 스카이의 명성을 확인 시켜드리겠다”며 “연말까지 이동통신 3사 공용 LTE 스마트폰을 추가로 선보이며 4G LTE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상을 지킬 것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