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Q1랩스 인수…보안-분석 융합 신호탄

일반입력 :2011/10/05 15:47    수정: 2011/10/05 17:24

IBM이 보안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SW)업체 Q1랩스를 인수했다. 또 보안 관련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을 언급했다.

미국 지디넷은 4일(현지시간) IBM이 보안과 분석 영역을 융합한 기술과 전략을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사업부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Q1랩스는 대시보드 화면을 통해 이벤트 감시기능을 제공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SW를 갖고 있다. 시스템상의 이벤트에 포함된 보안 이슈를 포착해 위험도를 판단하거나 등급을 매기는 기술이 포함된다. '큐레이더(QRadar)'란 보안 솔루션을 주력으로 공급해왔으며 미국 매사추세츠 월텀 지역에 자리한 비공개법인이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랜든 해니건 Q1랩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신설될 IBM 보안 시스템 사업부를 맡을 예정이다. 이 사업부는 티볼리, 래쇼널, 시큐리티 어플라이언스, 연구실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Q1랩스 고객사 1천800곳 이상을 아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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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Q1랩스 인수는 분석 분야를 강조해온 IBM 행보에 보안을 통합하는 신호탄이란 게 외신 풀이다. 과거 이어온 분석, 보안업체 인수 행진을 종합해 보면 회사는 기존 SW, 서비스 전략에 보안 역량을 녹여낼 계획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IBM은 Q1랩스 말고도 이미 지난 10년간 다른 보안업체 10개 이상을 사들였다. IBM은 보안운영센터 9곳과 연구센터9곳, 보안SW개발 연구실 11곳과 보안 관련 학술조직 3곳을 갖췄다. 또 IBM이 보안분석에 초점을 맞춘 'i2'를 포함해 분석업체 25개를 사들인 것과 함께 고려해보면, 이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