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연동기능...신기한 손목시계

일반입력 :2011/10/03 15:42    수정: 2011/10/03 16:58

손경호 기자

손목시계로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확인하고 블루투스 헤드폰을 이용해 통화한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하며, 페이스북·트위터에 올라 온 게시글을 손목을 힐끗 보는 것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시계와 연동될 스마트폰은 가방 속에 넣어둔 상태에서다.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는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응용기기 아임왓치(I'm Watch)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시에서 개최되는 ARM테크컨퍼런스(ARM TechCon)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미 작년 말부터 6세대 아이팟 나노를 손목시계형 액세서리에 장착하는 방식의 아이디어제품은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손목시계 자체가 스마트폰의 기능 일부를 담당하는 제품은 아임왓치가 처음이다. 이 기기를 디자인한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기업 ‘블루스카이 srl’은 심지어 앱스토어와 유사한 아임스토어(i'm store)라는 앱장터를 만들기도 했다.

아임왓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블루투스2.1과 EDR(고속데이터전송기술)을 이용해 블루투스헤드폰, 스마트폰 등과 무선통신한다. 프로세서는 프리스케일의 ARM9 기반 i.MX233을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1.54인치 TFT를 사용했으며, 240X240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마이크로폰과 내장 스피커를 탑재했다.

스피커폰을 이용하면 3시간 가량 통화가 가능하다고 제조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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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타임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현재 아이폰3GS·아이폰4,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지원하며 내년에는 블랙베리,윈도폰7와도 연동된다.

가격은 일반 제품이 249유로(39만7천원), 티타늄 소재가 599유로(95만5천원)이며,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제품의 가격은 1만4천999유로(239만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내달 30일부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