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發 태블릿 가격 태풍, HTC도 합류

일반입력 :2011/10/03 11:37    수정: 2011/10/03 17:17

남혜현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태블릿 가격 할인전쟁에 HTC도 합류했다. HTC는 지난 6월 출시한 태블릿 플라이어(Flyer)의 가격을 3개월만에 200달러 내리는 파격 할인에 나섰다.

씨넷은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점 베스트바이가 리서치인모션(RIM) 플레이북에 이어 HTC 태블릿 플라이어의 가격을 200달러 할인한 299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가격 할인은 99달러짜리 HP 터치패드가 불티난 듯 팔리고, 아마존이 199달러짜리 킨들파이어를 발매한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이어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내장했으며 1024x600 픽셀을 지원하는 컬러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전후면 카메라와 16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 1GB 메모리,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마이크로SDHC 카드슬롯, 싱글코어 퀄컴 프로세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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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가격 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패드 이후 출시된 다수 태블릿들의 출고가가 고가로 책정됐다는 점, 다수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유사한 사양을 갖췄다는 점 등이 가격 경쟁을 부추길 요인으로 풀이된다.

씨넷은 태블릿 가격 할인이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실제 출시되고 나서 예상만큼 판매가 잘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제조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