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도 해커 먹잇감

일반입력 :2011/09/28 10:30    수정: 2011/09/28 10:46

김희연 기자

美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수장인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해킹테러를 당했다. 3분기 실적저조로 인해 내년 중반까지 2억5천만달러 경비 추가절감 방안 소식과 더불어 연이은 악재다.

27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해커들이 텍스트파일 호스팅 사이트인 페이스트빈닷컴을 통해 블랭크페인 CEO의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이 탈취한 블랭크페인 CEO의 개인정보는 그의 나이를 비롯해 최근 주소, 법률적 정보는 물론 비즈니스 등록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 단 신용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씨넷뉴스는 ‘CabinCr3w’로 알려진 해커들이 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왜 블랭크페인 CEO의 정보를 타깃으로 삼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美 최대 보험사인 AIG와 60억달러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을 보증해주는 거래를 했으나 금융위기 발생한 후에 AIG에 20억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다. 이로 인해 AIG는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한 법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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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킹에 대해 현재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26일 CabinCr3w은 월가 점령시위에서 뉴욕경찰이 시위중인 한 여성에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일으키기도 했다. 뉴욕경찰의 경찰계급 배지는 물론 그의 동영상과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 피해를 입은 여성의 얼굴까지 자세히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