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이태원 "증강현실 데이터 홍수 넘으려면"

일반입력 :2011/09/27 17:37    수정: 2011/09/27 17:41

손경호 기자

“증강현실(AR)과 같이 많은 무선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는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은 물론 이를 잘 구현하기 위한 칩셋, 소프트웨어 간의 조화가 중요하다.”

이태원 퀄컴코리아 부사장은 27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한 ‘6th CVISION'에서 퀄컴의 증강현실 기술을 소개하며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술들 간 ’조화‘를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시장 조사 업체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2세대(2G)에서 3세대(3G) 통신으로 이동한 이용자는 지난해 12억명에서 2014년에는 27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갈수록 데이터 처리 속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향후 수년 내에 3G·LTE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LTE 시대가 열릴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도 모바일 기기가 PC와 맞먹는 성능을 내야한다는 주장에는 이견이 없다.

이태원 부사장은 퀄컴이 스냅드래곤 칩셋을 통해 내년까지 2천500MIPS(m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 수준의 프로세서 처리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1MIPS는 초당 백 만 번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다.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은 HTC의 LTE폰인 ‘레이더4G’에 채택되기도 했다.

그는 “본사에서는 LTE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편”이라며 헤테로지니어스 네트워크(heterogeneous network)와 마이크로셀·펨토셀 간에 상호간섭현상 없이 업·다운로드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프로세서와 무선통신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증강현실 등 이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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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속한 퀄컴 코리아 R&D센터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변환하는 기능과 마이크로폰으로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폰에 활자로 보여주는 두 가지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일례로 한글로 된 메뉴판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면 영어나 일본어 등으로 변환해 주고 가격 또한 그 나라 환율에 맞춰 보여준다.

퀄컴은 칩셋·무선통신기술·애플리케이션이라는 3박자를 맞추며 LTE시대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