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오남석 "데이터 폭증 ...LTE 숨통’

일반입력 :2011/09/27 12:37    수정: 2011/09/27 15:46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올 6월 93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7.9%를 차지했지만, 이들이 사용한 데이터 트래픽은 8천752테라바이트(TB)로 전체 트래픽의 86.4%를 차지했다.”

오남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기획관은 ‘4G 시대의 모바일 생태계 변화와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서 열린 ‘6th CVISION’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폭증의 원인의 하나로 무제한 요금제를 꼽았다.

그는 “지난 6월까지 스마트폰 가입자는 1천62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5천192만명의 31.3%였지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은 97.2%를 차지했다”며 “데이터는 폭증하고 있는데 통신시장은 가입자 포화로 성장률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년간 국내 100위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247조원에서 1천59조원으로 늘었지만, 통신3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42조원에서 27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어, “때문에 이통3사는 데이터 폭증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3G보다 5~7배 빠른 4G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며 “방통위 역시 이통사가 LTE 전국망을 조속히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주파수의 회수·재배치, 주변국과의 혼신조정, 신규 주파수 발굴 등을 통해 총 668MHz의 대역폭을 확보해 이를 이통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오남석 전파기획관은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주파수를 6대 자원으로 분류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방통위 역시 현재 320MHz의 대역폭 외에 신규로 668MHz를 발굴해 통신사들이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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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방통위는 ▲단기적으로 700MHz 디지털TV 여유대역 108MHz폭, 2.1GHz 위성대역 60MHz폭 ▲중기적으로 2.6GHz 대역 140MHz폭, 3.5GHz 대역 160MHz폭 ▲장기적으로는 5GHz 이하 200MHz폭을 추가 후보대역으로 발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기획관은 “트래픽 폭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통신사의 트래픽 현황, 네트워크 구축 현황 등도 지속 점검하겠다”며 “MVNO를 통한 시장경쟁 및 투자확대 유도, 주파수 적기공급과 통신설비의 효율적 이용, 망중립성 정책방향과 ICT 생태계의 포괄적 정책 추진 체계 확립 등을 6대 이동통신 정책방향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