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강자 총집결…필살기 경쟁 뜨겁다

일반입력 :2011/09/27 09:54    수정: 2011/09/27 14:21

김태정 기자

“4G 시대, 강자의 조건을 말한다”

대한민국 4세대(4G) 이동통신 시장 패권을 노리는 강자들이 총집결했다. 4G 기반 비즈니스모델 소개에 관심이 집중됐다.

새로운 모바일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4G 기술의 최신 이슈와 수익 창출 비법을 공유하는 '제 6회 CVISION'이 27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로아컨설팅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 4G를 새 수익모델로 내세운 IT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학계와 공공기관 등에서 800여명의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핵심은 4G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전략이다. 쉽게 말해 4G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첫 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오남석 방송통신위원회 전파 기획관은 정부의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 계획을 자세히 설명했다. 2013년까지 전국으로 LTE망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이다. 3G 대비 5~7배 빠른 LTE가 생활 깊숙이 들어오는 것이다. 오 기획관은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투자 의욕 고취를 통한 정보환경 고도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LTE 접속료 정책 조기 마련도 중점을 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창용 KT 상무가 ‘4G 시대 선도 전략’, 임종태 SK텔레콤 기술원장은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네트워크 진화’, 이상민 LG유플러스 상무는 ‘LTE 특화 계획’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4G 이동통신 시장 초기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이동통신3사 임원들의 발표는 행사 개막전부터 이미 화제였던 부분이다. 참관객들은 행사 등록 후 발표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메시징 전략도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챗온’을 조만간 전 세계에 론칭, 애플과 새 경쟁을 예고한 삼성전자이기에 어떤 발표가 나올지 궁금증이 커졌다. 챗온 개발을 주도한 박재현 삼성전자 상무가 무대에 오른다. 박 상무는 “경쟁사 메신저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대한 모바일 메신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도 LG에릭슨과 노키아지멘스,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와이디온라인, ARM, 그루폰코리아, KTH, 인피데스, 하나SK카드, 로아컨설팅 등의 굵직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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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들은 “3G에 맞춘 사업에 익숙해 4G 공부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CVISION 행사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작 30분전부터 참관 등록을 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보조의자까지 동원되는 등 진풍경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