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이젠 가전 전쟁이다"

일반입력 :2011/09/26 11:44    수정: 2011/09/26 12:41

이재구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이은 삼성과 애플의 다음 번 전쟁터는 가전시장이다.'

데렉 브로스 파라마운트영화사 전 세계 개발담당 부사장은 24일자 미경제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브로스는 “만일 삼성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를 비교해 본다면 왜 애플이 이 싸움을 선택했으며, 이 전쟁에 그 이상의 것이 있는지 대해 알기 쉬울 것“이라면서 애플의 아이폰특허 싸움의 배경으로 거실을 내다본 애플의 전략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 삼성과 애플의 전쟁에서 어려운 부분은 애플이 삼성의 거대한 고객이라고 지적하면서 삼성이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생산자이자 LCD스크린 같은 다른 부품에서도 애플제품 제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브로스 전 파라마운트부사장은 “만일 디지털미디어 환경지도를 그려본다면 애플이 아직 진정한 한 분야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거실이라며 ”반면 삼성은 고객들의 거실을 점령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엌과 세탁기까지 점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 무선태블릿과 휴대폰을 결합하면 멀티미디어앱, 게임,음악,영화를 가동할 수 있으며 삼성은 유일하게 이 산업에서 주도적 제품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단말기들 간에 와이파이 접속을 하면 주부들은 그들의 세탁건조기가 그들의 작업이 끝났지를 TV화면으로 알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집에 도착했을 때 음식준비가 끝나게 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태블릿과 가전간의 결합에 대한 향후 융복합 흐름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브로스는 “만일 삼성이 전략적인 인수를 통해 콘텐츠유통공간에서 핵심 파트너를 확보하게 된다면 더욱더 고객가치를 펼쳐 보이면서 흥미를 끄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나는 사람들이 애플과의 연애를 하고 있긴 하지만 삶의 다양한 부분을 확장시켜 주는 굳건한 가전제품은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애플에서 떨어져 나가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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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스는 “만일 애플이 조만간 52인치 아이패드를 거실에 내놓는다면 삼성과 애플의 전쟁은 더욱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브로스는 파라마운트 디지털전략수립 책임자로서 애플아이튠스,아마존,월마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한 인물이다. 이전에는 MS에 합류해 윈도미디어를 위한 글로벌무선전략과 개발팀을 이끌었고 영화와 IT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인물이다. 또 MS 합류 이전에는 최초의 완전디지털방식의 생산된 제품의 사운드디자인과 편집장비를 포함한 미디어IT기업을 운영했한 바 있다. 브로스는 LA에서 쿠바 구딩주니어와 함께 굿브라더스 영화사를 만들었던 그의 개인매니저로서 제리 맥과이어에 그를 출연시켜 아카데미상을 거머쥐게 만들었다. 현재 다양한 기고를 하고 있으며 LA에서 IT 강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