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콘텐츠 산업 매출과 수출 큰 폭 증가

일반입력 :2011/09/25 18:00    수정: 2011/09/25 18:11

전하나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 상반기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과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 및 콘텐츠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 구조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1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콘텐츠업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 매출액도 15% 넘게 늘어났다. 특히 87개 콘텐츠 상장사의 영업이익률(17.6%)은 전체 상장사보다 3배 높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게임, 캐릭터, 음악 등 신한류 성과 확대

2011년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의 총 매출액은 31조 5천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조 2천611억원(15.6%) 증가했다.

수출액과 올 2분기 종사자 수는 2조225억 원과 52만 5천57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천억 원(27.2%)과 5천954명(1.1%)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부문에선 출판 등 일부 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정체 현상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수출액은 음악 산업(733억 원, 64.1%↑), 애니메이션 산업(695억 원, 51.5%↑),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산업(212억 원, 181.4%↑), 영화 산업(133억 원, 44.9%↑) 등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산업 관련 상장사 규모화…글로벌 경쟁력 증대

올 상반기 콘텐츠 상장사는 매출액 9조 원, 영업이익 1.5조 원, 수출액 4.7천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상장사는 게임 20개, 지식 정보 7개, 출판 9개, 방송 22개, 광고 4개, 영화 9개, 음악 10개, 애니메이션·캐릭터 6개로 총 87개다.

매출액 증가율은 게임 산업(32.5%), 지식 정보 산업(36.4%), 방송 산업(48.1%), 광고 산업(104.3%), 수출액 증가율은 게임 산업(28.2%), 방송 산업(95.9%),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27.4%) 순으로 높았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게임 산업(26.2%)과 지식 정보 산업(26.8%)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약 4.5배 높아 콘텐츠 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게임 산업은 전체 콘텐츠 상장사 영업이익(1조 5천965억 원)에서 약 34%, 전체 콘텐츠 상장사 수출액(4천727억 원)에서는 약 72% 등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역시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문화부 측은 “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의 조기 집행, 금융 투자 지원 확대 등 국내외 콘텐츠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 및 수출액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산업은 유럽 금융위기 등 대외악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한류 확대에 따른 국내 콘텐츠 수요 증가, 게임산업 등 기업체의 규모화에 따라 경영실적 호조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