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음원 서비스, 클라우드 만나 '훨훨'

일반입력 :2011/09/22 15:13

디지털음원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얻고 있다. 국내 신생 디지털음원업체가 서비스 시작 단계부터 클라우드를 도입해 좋은 결실을 얻어냈다.

이노그리드(대표 성춘호)는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잇’ 기반으로 애니밍닷컴(대표 현석남)의 신개념 음악방송서비스인 ‘프리리슨’의 모바일 앱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애니밍닷컴은 여기에 웹기반 서비스의 일체 인프라자원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애니밍닷컴의 프리리슨은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음악을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무료음악방송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3월 문을 연 후 높은 트래픽으로 각종 앱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프리리슨 서비스의 배경은 클라우드서비스였다. 애니밍닷컴은 클라우드잇을 이용해 인프라 구축기간을 줄이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없애 서비스사업을 즉시 실행할 수 있었다.

프리리슨은 스마트폰(애플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마음껏 골라 들을 수 있고, 사용자가 생성해 놓은 음악방송 채널을 통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PC에 저장해놓고 음원을 재생하던 파일공유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뀌면서 저작권 문제도 해결됐다. 지난 8월부터는 인기에 힘입어 사용자층을 확대해 스마트폰 외에 노트북과 PC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프리리슨 PC버전’을 내놨다.

프리리슨은 초기 구축비용 외에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장비의 적정선 예측 고민도 해결했다. 클라우드는 트래픽 추이에 따라 자동으로 부하를 분산하는 로드밸런싱과, 클론서버를 생성해 부하를 분산하는 오토 스케일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인프라에 대한 고민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만 집중하면 된다.

애니밍닷컴은 프리리슨 서비스의 초기에 4개의 가상서버(VM)로 시작했다. 동시접속자 6천명을 돌파하면서 50개 이상의 VM을 자동생성 및 자동축소하며 유연한 서비스를 경험했다.

현석남 애니밍닷컴 대표는 “클라우드잇과 서비스 환경의 변화로 초기 투자비용도 줄이고, 트래픽 추이를 보면서 인프라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었다”라며 “본연의 서비스 품질향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성춘호 이노그리드 대표는“클라우드잇은 사용자와 기업의 편익을 모두 충족 시키는 서비스로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한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기업입장에서 혁신과 비용절감, 타임투마켓을 위해 보다 민첩한 환경을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클라우드 기반 음원서비스 등장에 따라 그동안 클라우드잇 운영에서 발생한 다양한 네트워크 관련 이슈 등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클라우드잇 2.0 서비스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