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국내 첫 LTE폰 '레이더' 공개

대만 HTC가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한국형 모델을 공개했다. 최대 100Mbps 다운로드 속도가 특히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국내서 LTE 스마트폰을 먼저 공개할 만큼 공격적으로 나온 HTC이기에 향후 성적이 더 주목되는 상황이다.

HTC는 2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 간담회를 열고 LTE 스마트폰 ‘레이더(Raider) 4G’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이 이달 말 단독 출시하며, 출고가는 아직 미정이다. 기존 고급형 스마트폰 가격대인 90만원 정도가 유력하지만 SK텔레콤과 HTC 간 협상에 따라 변동 가능한 부분이다. 핵심 사양은 역시 LTE 기능. 이론적으로 LTE 통신망 접속시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 속도를 낸다. LTE가 없는 곳에서는 3G로 자동 전환된다.

HTC는 LTE의 빠른 속도에 다라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것을 겨냥, 최신 영화와 TV쇼 등을 제공하는 ‘HTC 와치(Watch)’를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다른 사양을 보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5인치 크기의 qHD(540×960) 해상도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 등을 적용했다.

IPS 디스플레이를 선택해 기존의 TFT LCD보다 약 2.5배 높은 대비(콘트라스트)와 30%가량 개선된 색감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HTC의 사용자경험(UI) 플랫폼 서비스인 '센스'의 3.0을 채택해 잠금 화면(락스크린)에서도 날씨와 알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센스' UI는 어두운 화면에서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기능과 28㎜ 광각 촬영 기능, 쉽고 편리하게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원 드래그'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