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 세대교체 주인공은?

일반입력 :2011/09/20 11:06    수정: 2011/09/20 11:13

웹게임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시뮬레이션과 텍스트 기반의 웹게임이 RPG 요소가 융합된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 향후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육성하고 실시간 전투를 벌일 수 있는 RPG형 웹게임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소재로 무장한 신작 웹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호평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웹영웅전:남제북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가 서비스하고 상하이치어코드소프트웨어(대표 원강해)가 개발한 성인 전용 웹게임 웹영웅전:남제북개는 무협의 대가 김용의 '사조' '신조' '의천' '소오' '천룡' 등 5개 소설을 배경으로 송나라를 회복하는 스토리를 따라 게임을 즐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소림, 화산, 개방, 명교, 소요, 고묘 등 6개 문파의 제자로 시작하게 된다. 이후 수많은 강적과 대결하며 각 문파의 무공을 쌓으면서 절대종사의 길을 가게 된다는 내용이 주다.

특히 이 웹게임은 무협 소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대거 추가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또 그래픽 요소와 캐릭터의 시각적 움직임을 가미해 보는 즐거움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웹게임은 게임 기본 화면 외에도 영웅 캐릭터가 직접 전투에 나서는 방식을 채택했다. 턴 방식의 전투 방식으로 PC패키지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이용자 대부분의 반응이다.

여기에 캐릭터 육성, 영입, 아이템 강화 및 제작, 채집, PvP 등 MMORPG 게임의 기본 콘텐츠도 모두 담겨졌다. 편의성 시스템도 있다. 게임을 쉽게 익힐 수 있는 퀘스트와 자동사냥 시스템 외에도 사제시스템, 파티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아냈다.

MMORPG형 웹게임도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고대 남송시대 말을 배경으로 한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의 '강호온라인'이 그 주인공.

강호온라인은 게임 다운로드, 설치, 실행과정이 필요 없이 1분이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웹브라우저 기반의 무협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통 무협 소재를 바탕으로 한 경공, 좌선, 무공 경맥 기술을 비롯한 방대한 퀘스트 등 주요 시스템을 내세웠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를 생성해 조작하는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고 무공 습득, 아이템 강화 등을 통해 보다 쉬운 전투가 가능하다.

퀘스트 자동 이동 기능도 탑재했다. 이용자는 퀘스트를 수령한 이후 해당 지역으로 캐릭터를 자동으로 이동 시킬 수 있다.

강호온라인은 지난 13일 기준 누적 회원 수 12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추석 연휴기간 포함 일주일 만에 서버 3대를 긴급 추가, 서비스 15일 만에 6대의 서버 총 30개의 채널을 운영 중일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대표 IP 열혈강호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웹게임 '열혈강호W'가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RPG 웹게임인 열혈강호W는 실시간 조작 및 전투 방식과 웹게임의 기본 특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태블릿PC 등 타 플랫폼에서도 구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상태다.

열혈강호W는 캐릭터 성장과 무협게임 특유의 무공, 액션성에 초점을 맞췄고 진영 간 대립을 공성전으로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은 크게 정파와 사파, 중립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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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W는 만화 열혈강호 속 이야기를 웹게임 콘텐츠를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기대가 큰 작품. 아쉬운 점은 열혈강호W의 국내 서비스가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비스사인 엠게임 측은 “아직 국내 서비스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게임 완성도를 위해 최종 점검 중인 상황”이라며 “곧 열혈강호W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