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로 게임하고 쇼핑하니…눈이 ‘확’

일반입력 :2011/09/19 09:05    수정: 2011/09/19 13:49

김태정 기자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리면서 ‘통신’으로 먹고사는 각종 업계가 들썩인다. 빨라진 통신망을 활용해 새 수익모델을 만들려는 경쟁이 이미 치열한 상황.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모바일 게임과 쇼핑 등으로 재미를 본 업계가 다시 한번 도약을 예고하면서 기술 트렌드를 읽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우선, 게임업계는 스마트폰 시장서 쑥쑥 성장한 게임 애플리케이션들을 더 키우려는 모습이다. LTE를 타고 기존 대비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기에 개발자들의 선택폭이 커졌다.

전송속도가 3G 대비 최대 7배 빠른 LTE를 활용하면 모바일로도 온라인 게임 구현이 가능하다.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처럼 고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게임을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디온라인과 CCR 등 중견 게임사들이 대용량 데이터를 요구하는 모바일 게임을 이미 연구 중이며, 대형 업체들도 내년도 주요 프로젝트에 LTE 게임을 올렸다.

이창신 와이디온라인 이사는 “빠르게 대용량 데이터를 전달하는 4G 망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중”이라며 “모바일 게임 업계가 4G에 대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유통업계도 LTE 대응 전략을 다양하게 세우고 있다. 유선 PC에서처럼 고화질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예컨대 고화질 동영상을 통한 제품 소개와 비교, 리뷰 등이 스마트폰에 등장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그루폰코리아와 쿠팡 등 주요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전략마련에 매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선 대비 느린 무선 통신망에서 보이는데 한계가 있던 상품 판매 전략이 LTE를 통해 진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유통 진화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이르면 이달 말 LTE 기능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주요 제조사들이 출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이에 맞춰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9월27일(화)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4G 시대의 모바일 생태계 변화와 비즈니스 전망’을 주제로 'The 6th CVISION‘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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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에서는 LTE 시대의 정부 정책과 주요 이통사/제조사들의 전략 등이 자세히 소개 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과 그로폰코리아, 하나SK카드 등의 LTE 맞춤형 새 전략 공개도 주목할 부분이다.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