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판에서 3D 입체까지" 인쇄 기술 한 눈에…

일반입력 :2011/09/15 16:50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있는 인쇄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직지심체요절을 한지에 새기는 것부터 디지털 인쇄, 3D 입체 인쇄, RFID를 활용한 인쇄 등 다양한 인쇄방식이 열렸다.

재단법인 서울인쇄센터는 인쇄기술 향상과 고품질 인쇄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15일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제6회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를 개최했다.

행사 주제는 '인쇄, 시대와의 교감'으로 인쇄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인쇄 문화의 날인 9월 14일을 맞아 열린 것으로, 이 날은 1447년 세종대왕이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 인쇄물인 석보상절을 간행한 날이다.

행사장 입구에는 직지심체요절 활자면에 먹물을 묻히고 한지에 직접 본을 떠볼 수 있다.

옆 부스에는 근대 인쇄 방식인 활판 인쇄 방식을 전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윤동주의 서시를 활판 인쇄 방식으로 종이에 새겼다.

미래 인쇄 기술 방식도 소개됐다.

인쇄전자 전문기업 이그잭스(대표 조근호)는 인쇄기술을 적용한 RFID, 공급망관리(SCM), 근거리무선통신(NFC) 등과 인쇄회로기판(FPCB)과 태양전지에 활용되는 특수 인쇄기술 제품을 전시했다. 이 회사 박상중 상무는 전자태그(RFID) 방식을 도입한 인쇄 기술로 양주의 유통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NFC 방식을 통해 영화 포스터를 보고 표를 예매하고 영화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제이필름(대표 김정근)은 평면인 3D 입체 필름에 사진을 프린트해 이미지가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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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자리에는 서울인쇄대상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드림애드커뮤니케이션스의 '아트 붐 페이퍼 일러스트레이션'이 대상을 수상했다.

남원호 서울인쇄센터 이사장은 이 축제는 시민들의 인쇄산업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고 어린 세대들에게 우리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