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만 교체하면 스마트폰이 NFC폰으로

SK텔레콤, NFC 기능 내장형 USIM 개발

일반입력 :2011/09/15 09:52    수정: 2011/09/15 09:59

정현정 기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이 없는 단말에서도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 카드 교체만으로 NFC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NFC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NFC 기능을 내장한 USIM 카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cm의 근거리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모바일 광고 ▲사용자 간 실시간 계좌이체 ▲실시간 쿠폰 결제 ▲전자 명함 등 모바일 금융·결제와 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NFC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NFC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구입해야해 초기 비용 부담이 컸지만 NFC 기능 내장형 USIM을 장착하면 일반 스마트폰도 NFC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NFC 기능 내장형 USIM은 13.56MHz 안테나, NFC칩, USIM칩을 내장한 특수 USIM 카드로 이 USIM 보급을 통해 NFC 서비스 활용이 확대되고 다양한 관련 서비스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SK텔레콤은 NFC 기능 내장형 USIM을 오는 10월 B2B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향후 다양한 NFC 관련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API를 개방해 외부개발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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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시장에도 공급해 NFC 단말 및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단말 교체 주기가 길고 저가 단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을 추진 중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NFC 기능 내장형 USIM 개발을 통해 NFC 탑재 단말이 확산되고 NFC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NFC 기반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