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자체 편집 기능...오디오 덧씌우기도

일반입력 :2011/09/15 09:41    수정: 2011/09/15 10:13

이재구 기자

유튜브가 사용자들에게 동영상 업로드 이후에 이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자체(built-in) 편집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기능은 예를 들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다시 손질할 수 있는 툴이며, 비 상업용 동영상에 한해 편집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사용자들에게 손쉽게 빠른시간내에 자신이 올린 동영상을 다시 업로드할 필요없이 편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부가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편집기능은 유튜브가 지난해부터 제공하고 있는 테스트튜브(Test Tube)서비스처럼 다양한 동영상을 쪼개거나 모으는 편집기능과는 다른 것이다.

빠른 수정(quick fixes) 메뉴 기능에는 비디오회전, 다크샷에 빛을 넣어 밝게하는 기능, 콘트라스트 조정,컬러온도,채도 편집 등이 포함된다.

■흔들린 동영상, 어두운 동영상 모두 올린 채 수정 가능

제이슨 토프 유튜브 프로덕트매니저는 이같은 아이디어는 유튜브서비스에 올리는 동영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수많은 동영상이 약간의 손질과 기본적인 동영상편집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편집기 도입 배경에 대해 “흔들린 상태로, 또는 어둠속에서 찍힌 수많은 동영상에 대해 편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수많은 댓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사용자들이 새로이 접하게 될 것은 14개의 새로운 편집효과를 가진 툴들이다. 이 효과는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웹기반 사진편집 서비스회사 피크닉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편집기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을 흑백으로 바꿀수도 있고, 일반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빈티지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이같은 편집효과를 내는 기능은 데스크톱 비디오편집기에서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브라우저 기반에서는 독특한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오디오트랙 덧씌우기에 프레미엄 필터도

마지막으로 구글은 이 편집기를 통해 오디오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합법적인 오디오트랙으로 재빨리 바꿀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서 유튜브사용자들은 스탠드얼론 편집툴에서 처럼 로열티를 낼 필요가 없는 음악을 선택해 비디오에 덧씌울 수 있다.

새로운 편집기 도입으로 생겨나는 큰 변화는 원본 동영상을 유지한 채 사람들이 편집을 할 수 있다. 즉 편집해서 올린 것이 마음에 안들면 다시 유튜브로 돌아와서 원본에서부터 다시 편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때 유튜브를 본 사람 수와 댓글은 그대로 남는다. 단, 이 경우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1천명이 넘는다면 편집된 버전을 새로운 비디오로 저장해 놓아야 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편집기능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것은 유튜브와 협력해 이 기능을 선사한 피크닉의 필터링 기능이다.

씨넷은 이 기능을 보면 유튜브가 언젠가 이번에 선보인 편집툴에 프레미엄필터를 예약 기반으로 덧붙여 판매할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글에 인수된 피크닉은 현재 프레미엄 필터와 효과를 그런 방식으로 팔고 있다.

언제 프레미엄 필터에 대한 유료서비스를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씨넷의 질문에 대해 유튜브대변인은 “유튜브는 이번 기능 소개에 따른 고객들의 반응을 매우 듣고 싶다”고만 반응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또 이같은 기능의 업데이트를 언제 발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오후부터 이같은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유튜브의 새로운 편집 기능은 아래 동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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