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불출마 선언..."대선은..."

일반입력 :2011/09/06 16:34    수정: 2011/09/07 09:21

김희연 기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안철수연구소 이사회의장)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장은 6일 오후 4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안 의장은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우리 사회에 헌신했을 뿐 아니라 시민사회 운동에 새로운 꽃을 피운 사람이기 때문에 서울 시장직에 더욱 적합하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안 의장은 자신에게 쏟아진 국민적 관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 민심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저에 대한 기대는 사회 리더십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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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시장-안철수 대선후보라는 역할분담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의장은 “시장 출마 결정만으로도 골치가 아팠다”면서 대선에 관해서는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박원순 변호사는 (안 의장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결정이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