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네이버, 가상박물관 만든다

일반입력 :2011/09/05 14:00

정윤희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공간 국립중앙박물관이 온라인으로 들어온다.

국립중앙박물관은 NHN(대표 김상헌) 네이버와 가상박물관 및 문화유산 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국립 중앙박물관의 방대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엄선된 국립중앙박물관 유물의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인터넷 상에서도 박물관을 실제로 방문한 것 같은 가상 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0월경부터 시작한다.

이용자들은 마우스 클릭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내부로 진입해 건물 내부 및 층별 전시물 등의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 NHN은 전시패널에 담겨있는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읽을 수 있도록 고해상도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관람 서비스는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인 지도에 우선 적용된다. 네이버 지도에서 지도검색 결과보기를 통해 이용하거나, 통합검색 결과에서 바로 해당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NHN은 앞으로도 계속 관련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가상박물관(가칭)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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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은 “NHN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며 “온라인 가상체험이 실제 오프라인 전시관 관람으로 이어져 새로운 문화 예술 향유와 박물관 관람 대중화 및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NHN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박물관과 우리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축한 디지털 콘텐츠를 양사가 공동으로 활용해 우리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