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진출 신작 中무협 게임, 분위기 어때?

일반입력 :2011/09/05 10:48    수정: 2011/09/05 10:57

김동현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2차 비공개 테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무협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정식 출시된 중국산 무협 온라인 게임들이 무협 돌풍에 맞춰 순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좋은 분위기를 띄는 게임은 쿤룬코리아의 ‘강호’다. 웹브라우저 방식의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강호’는 중국 고대 남송시대 말, 불안정한 시국에서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강호 속의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호’는 웹페이지 접속 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이중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별 다른 가입절차 없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게임 설치가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웹브라우저 방식과 가입 절차가 전혀 없는 방식이 결합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시간 전투와 웹브라우저 게임이지만 2D와 3D를 적절히 섞은 그래픽으로 시각적 만족감도 높다. 현재 공개 서비스 중이다.

유니아나에서 선보인 ‘웹영웅전’도 많은 기대를 사고 있는 무협 게임이다. 무협지로 유명한 김용 작가의 소오강호, 천룡팔부의 세계관 및 등장인물을 활용해 제작된 이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와 전략 웹 게임을 혼합한 게임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웹영웅전’은 간단한 조작에 6개 문파를 적극 활용한 게임성,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성 등으로 무협 세계관은 물론 이야기를 직접 즐긴다는 색다른 재미까지 접할 수 있어 무협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최근 공개 서비스에 돌입, 순항 중이다.

넷마블의 ‘풍운구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협 웹 게임인 이 게임은 이용자가 6대 무기를 익혀 최고의 무림 고수로 성장시키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협력 플레이와 매번 내용이 달라지는 인스턴트 던전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최근 가입자 17만 명, 동시 접속자 1만 명을 넘는 등 가을을 맞아 뜨거워지는 무협을 열기는 한껏 고조 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게임 전문가들은 신작 무협 게임의 열풍에 대해 올해 하반기 기대작 ‘블소’의 여파와 함께 신작 비수기에 적절히 즐길 게임을 찾는 분위기, 그리고 설치가 간편한 웹 형태의 게임들이라는 점으로 주목을 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쿤룬코리아의 김민구 본부장은 “무협이라는 소재가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는 것은 몇몇 단순한 이유로 풀이하긴 어렵지만 무협이라는 인기 소재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의 변화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